지난 7월 8일인가 월드컵경기장에서 기독교  100주년 행사를 했거든.

그게 축제잖아. 그런데 축제라고는 상상할 수 없는 일이 벌어졌어.

15 이슬람의 영웅 살라히딘의 일화와 아프가니스탄  [산정기담]

끝날 때쯤에 기도를 한다면서 수만명이 모인 가운데

‘주여~ 살려주소서!’ 라는 절규를 했단 말이야.

기도라고 하지만 내가 생각하기엔 절규지.

그런데 내가 상식 얘기를 많이 하지만 상식이 사람마다 이렇게 다른 거야.

상식이란게 어떤 이치가 기반이 되야 돼.

‘살려주소서’라는 이야기가 상식적으로 나올 수가 있는 게 아니잖아.

축제라면 불꽃놀이하고 춤추고 놀아야 되는 거 아니야.

‘살려주소서’하니까 며칠 있다가 ‘살려주소서’ 할 일이 생겼잖아.

며칠 후 아프가니스탄에서 23명 잡혀갔잖아.



공룡 : 탈레반 인질건 때문에, 유치원에서 달래반 애들이 왕따 당하면서 제일 피해를 본대요.

15 이슬람의 영웅 살라히딘의 일화와 아프가니스탄

 

 

ㅎㅎㅎㅎ 재미있네.

성전을 일으키는 모슬렘들을 과격집단이라고 몰아부치지만

그 사람들의 정신무장은 대단한거야.

그 사람들은 그걸 숭고하게 생각해.

자살폭탄 테러라는 게 보통 사람으로서는 상상할 수도 없잖아.

자기가 죽겠다는 데 그걸 어떻게 당하니.

저건 처음부터 잘못된 전쟁이야.

업에 업이 계속해서 겹치는 거지.



옛날에 십자군 전쟁이 있었잖아.

여러 번 십자군 원정을 했지만 결국 목적을 달성하지 못했잖아.

그런데 마지막에 이슬람측에 멋진 사람이 있었어.

아랍하고 터키, 이란 등이 사라센 제국을 형성하고 있었는데 최고 지도자를 칼리파라는 호칭으로 불렀어.

종교적으로 최고 지도자이면서 왕의 개념도 있었지.

그때 아랍도 아니고 터키도 아니고 이란도 아닌 쿠르드 출신의 살라히딘이라는 사람이 있었어.

지금 우리 자이툰 부대가 가 있는 아르빌이라는 지역이 쿠르드 사람들이 사는 지역이지.

쿠르드가 3천만이 넘는 종족인데 터키, 이란, 이라크로 쪼개져서 독립을 위한 테러를 하고 그런거야.

아랍쪽하고도 종족이 달라요. 살라히딘이 쿠르드사람이야. 이건 아랍사람들도 잘 몰라요.

내가 얘기해주면 그러냐, 아랍사람 아니냐고 그래. 현재까지 중동 최고의 영웅이야.



그런데 십자군하고 살라히딘이 이끄는 이슬람세력하고 전쟁이 붙었어.

십자군측 최고 사령관은 그 당시 영국의 왕이야. 사자왕 리차드.

사자왕 리차드가 쳐들어왔어.

그 밑에 스페인의 무슨무슨 장군도 있고 그래.

십자군이 결국은 예루살렘 성지를 뺏을려고 한거지.

예수 그리스도가 태어난 곳은 우리 성지인데 왜 너네 땅에 있냐, 이거지.

쳐들어가면서 모슬렘들을 여자 노인 어린아이 할 것 없이 다 죽여.

십자군이 성을 함락시키면 거기있는 사람들은 다 죽였어.

그런데 살라히딘 휘하의 모슬렘 군대는 일단 항복하면 다 살려줘.

그리고 노인하고 여자 아이들은 다 살려줬어.

십자군들은 항복해놓고선 칼이고 말이고 뭐고 다 내려놓구 걸어서 도망갔다가는

다시 장비를 갖춰서 또 쳐들어 오고 그래. 그래도 항복만 하면 다시

 

 다 살려주곤 했지.

그런데 마지막에 사자왕이 예루살렘을 목전에 두고 병이 걸렸어.

풍토병이었나봐. 의식을 잃었어.



그 당시에는 갈릴레오처럼 의사면서 과학자면서 화가면서 해부학자면서 그랬잖아.

우리도 옛날에 그런 사람 많잖아.

이 살라히딘이 그랬어. 왕이면서 장수면서 의사였어.

리차드가 죽는다는 소식을 듣고서는 몰래 자기 보좌관을 보냈지.

보내서는, 무슨 병인지 아니까 내가 고쳐줄께, 그랬거든.

그랬더니, 이게 말이 되냐, 우리가 그놈을 어떻게 믿고 맡기냐,

어떻게 고치겠냐, 다 반대를 했어. 서양인들은 이해가 안가잖아

그 당시에 사자왕 휘하로 연합군으로 와있던

불란서 독일 스페인측 왕족들이 다 반대를 했어.

그런데 사자왕의 부인이 한번 해보자,

어차피 의식불명이고 내일 죽을지도 모르는데

마지막 수단으로 한번 해보자, 해서 반대를 무릅쓰고 자기 경호원을 보냈어.

단, 올 때는 너 혼자만 와라, 살라히딘이, 좋다 나 혼자 갈께.

그렇게 해서 몰래 들어갔어.

잠입을 해서 나름대로 비법을 썼겠지, 다 고쳤어.

치료를 다하고 나서 돌아간다니까...

잠깐! 깨어날 때까지 못 간다는 거야. 어떻게 해놨을지 모르니까.

결국 사자왕 리차드가 의식이 돌아왔어요.

의식이 돌아와서는 리차드왕이 고맙다고 사례를 하겠다고 했어.

그러니까 살라히딘이 그런거 필요없고, 전쟁중이니까 내가 돌아가면 내일아침부터 다시 싸우자.

다음날부터 또 전쟁을 한 거야.



이런 일화가 있었는데 서구식 논리로는 이해가 안되는 사람들이야.

우리 논리를 고집하는 입장에서는 이슬람쪽 사람을 볼 때 도저히 어떻게 풀어야 될지 모르는 것이지.

이 얘기는 중동에서는 역사적 사실이고 유명한 얘기야.

살라히딘 그러면 중동에서는 최고의 영웅이고 영화도 있었어요.

그리고 칼리파 칼리드 알 왈리드라는 또 다른 유명한 칼리파가 있었어.

하지만 이런 게 할리우드에 가면 폭삭 망해, 비디오도 못 구해볼 정도로…



그 십자군하니까 얘긴데, 지금 아프간 인질건 때문에

뉴스에서 적신월사라는 말을 들어봤을거야. 처음 들으면 뭔 말인지 잘 모를거야.

적십자사가 십자잖아. 십자가잖아. 근데 이슬람은 십자가를 안쓰고 초승달을 쓰거든.

초승달이 신월이거든. 신월新月. 새로나온 달.

적신월사라고 우리말로 이름 붙였는데,

쟤들은 레드 크레슨트 Red Crescent Society라고 그래. 레드 크로스가 아니고…



그런데 그쪽 지역이 전쟁판이야, 원래가.

아프가니스탄에는 사실 UFO기지가 있어.

아프간 북부가 원래 우리 인류가 시작된 지역이야. 파미르 고원 근처.

마고 할머니에 관한 신화 들어봤지?

그래서 마고 할머니가 직접 관장해주는 영향권 안에 있어.

오사마 빈 라덴이고, 탈레반이고 소탕 불가야.

소련이 그 동안 얼마나 퍼붓고 그랬는데 못했잖아.

지금 미국도 가서 죽 쑤고 있잖아...

그 지역이 통째로 다 수렁이야, 수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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